[D+114] 서해랑길 45일
♤ KoreaTrail 106 / 서해랑길 45일차
♤ 일 시 : 2022년8월8일
♤ 코 스 : 수양촌마을~용산마을~도리포
♤ 시 간 : 8시간01분
♤ 거 리 : 29.3Km (누적거리 2,956.4Km)
♤ 발걸음 : 47,224 (누적발걸음 4,643,136)
새벽부터 비닐하우수 배추수확 작업하느라 분주하다. 일찍 교회에가서 핸드폰 충전시켜놓고 와서 배낭을 정리해놓고 꽈배기를 먹은후 핸드폰 가지고와서 배낭을 메는데 뚝 소리가 난다. 보니까 여깨끈을 잡아주는 철이 녹슬어서 끊어졌다.
앞집의 아주머니가 보여서 대못을 하나 얻어서 응급처치를 한다. 다행히 출발전이라 빨리 수습했다. 배낭이 옆구리도 터지고 여기저기찢어지는 것이 수명을 다해간다.
이 배낭은 2011년도에 구입해서 비박을 하다가 2013년 까미노 순례길을 걷고 2015년 도보유럽횡단을 같이하고 이번 코리아트레일을 함께 하고있다. 이번 여행이 마지막일거 같다.
농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하고있다.
앞의 큰도로에 주유소가 보이고 식당이 있는거 같아 검색해보니 아침식사도 한다고 나와있다. 코스에서 냑간 벗어난 곳인데 도로로 연결되는곳은 안보여 밭을 가로질러 가보니 휴게소다.
뷔페식 식당이다. 핸드폰도 충전하고 나온다.
흙이 좋다 무슨 농사를 지어도 다 잘될거 같다.
느티나무 밑에서 쉰다.
느티나무 밑에서 쉬었다 가는데 밭건너 집앞 평상에서 어르신들이 쉬었다 가라며 부른다. 가보니 마늘 종자를 고르고있어 조금 도와주는데 조금 있으면 술을 가져온다고하며 술 마실줄 아냐고 한다. 조금 마신다고하고 일하는데 택시가 오더니 아주머니 한분과 꼬맹이 둘이 내린다. 술을 여러가지로 한가득 사왔다. 어르신 네분인데 서열 세번째분의 딸이다. 서열1위분과 나는 맥주를 나머지 세분은 막걸리를 딸은 소주를 마신다. 서열1위분은 85세 어머님이다. 서열2번째 어르신이 막걸리 몇잔 드시더니 누나가 마늘을 까준다며 까서준다. 딸은 호랑이띠라고하고 꼬맹이들이 외손주라고해서 나보다 3살 많다고하니 49살 호랑이띠라고 한다. 손주가 10살인데 나보다 9살 어리다니..... 서열1위분과 맥주 5병을 다마시고 따님이 택시 불러가고 나도 다시 걷는다.
마을길로 가는줄 알았는데 산으로 이어진다.
숲속이라 바람도 안들어오고 술은 많이 마셨고 거미줄은 많고 제초작업은 되어있는데 가시나무에 다리를 긁힌다.
손충이 무리
길이 정리안된 곳도있고....
긁힌다리.....
도리포 칠산대교 있는곳의 정자에서 잔다. 화장실가서 빨래해서 널어놓고 샤워하고 핸드폰 충전한다.
칠산대교 야경